중1때부터 교회를 섬기기 시작하고
찬양팀과 성가대등 여러분야를 경험하면서 산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짧은 삶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직도 생겨나고 있는 지금
찬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는 항상 내 머리속을 맴도는 고민이자 시험이다.
가수들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창법과 기교를 총동원하며 가스펠을 부르고
그와 대조적으로 찬양은 콘서트가 아니라고 선포하는 유명 찬양팀들.
하나님 앞에 찬양하는건 열정만으로 충분한데
찬양하는 가운데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여 목소리는 튀지 않을까,
혼자 손들고 찬양하거나 뛰면 민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로 예배에 온맘다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본다.
왜 이 문제가 있을까?
교회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왜 자신있게 노래를 부르질 못할까?
이런 이해못하는 상태를 어느덧 평신도로 돌아갔었던 내 모습에서
다시 볼수 있었고 나도 다분하게 다른 사람을 의식할수밖에 없었다.
그럼 찬양팀에 들어간 지금 내가 할수 있는것은 무엇일까?
비음을 많이 냈었던 내 목소리가 듣기 싫어
개인적으로 꾸준히 연구해가며 목소리를 바꿨다.
찬양인도자가 멋있어서 늦었지만 대학교 2학년때부터 기타를 빌려연습해가면서
이젠 어느정도 치는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내 맘속에 자리잡은 죄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나를 겉모습만 신경쓰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었다.
사람들 앞에 주일날 서니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멋있어 보일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목관리하고 팀원들에게 '무슨무슨곡 할때 뛰어라'
'주중에 항상 기도하고 큐티하고 홀리?하게 살아라' 등
정작 나는 잘 못하는 신앙 생활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리더의 자리"에만 포커스가 되있어서
겉으론 잔뜩 홀리한척 살았었고 속으론 병들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엔 속에 상처가 곪아 터졌고 난 내가 욕심냈던
자리와 그 외에것을 다 잃었다.
그러면, 지금은 과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올바른 믿음과 찬양을 조금이나마 꺠달은듯 싶다.
리더된 입장에서 하는 모든 행동과 말 등은 물론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라 해도 그 안은 사람들이 모인 인간관계속의 환경이기에.
하지만 그것이 내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에 방해가 되면 문제가 커진다.
찬양팀을 하고 싶은 이유가 단지 내가 노래를 잘 부르고 나름 신앙생활 경력이 있고
섬기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무턱데고 선다면
처음에는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골병든다.
왜?
섬기는 자리는 영광의 자리인 동시에 희생을 요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섬기는 자리는 인간관계속에서 말하는 멋있고 존경받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낮아저야 하는 고난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성경속에 사건인물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봐라.
헌금 조금 때먹어서 베드로 앞에서 하나님의 진노가운데 즉사했다.
이 사건처럼 물질적인 것을 때먹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가 온맘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지 않고
우리 맘의 일부가 세상에 때어져 있음 즉사는 아니더라도
영광된 하나님의 은혜에 자리에 100% 못 들어가는 것이다.
각설하고 음악은 나에게 있어 또다른 언어다.
그리고 찬양은 나에게 있어 하나님과 대화하는 또 다른 매게체이다.
100% 주님께 의탁해야한다고 해서
교회속에서 행동가짐을 맘대로 하거나 기술적인 연습을 소홀해야한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우리는 아직 세상, 즉 죄속에 살기에
세상과 타협하고 죄안에서 어느정도 타협해야 하는건 어쩔수 없다. 죄인이기에..
예수님같이 사는것, 너무 어렵다. 정확한 답도 없고..
하지만 아주 기본 밑바닥부터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면
내가 행동가짐이나 섬김의 자리속에서 생기는 룰의 얽매일 필요없이
나의 삶, 즉 예수님 닮은 삶이 그 자리속에 온전하게 녹아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온전한 예배와 찬양을 드릴수 있을 것이고.
아직도 부족하다.
옛날엔 세상것들을 다 죄라 칭하고 멀리했지만
이제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예수 닮고 싶어서.
그 맘이 마지막까지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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